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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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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경남경제인 방북단 구성해 경협 추진”

기자간담회서 남북 경협 계획 밝혀
“도내 제조업 새 활로 찾도록 노력”

  • 기사입력 : 2018-09-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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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맞춰 경남 경제인들로 방북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북측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신속하게 준비해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남북간, 북미간 등 평화분위기가 성숙되면 내년 초에는 경남 경제인의 방북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는데, 대북 제재 완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며 “남북간의 교류협력, 북미관계 개선, 대북제재 완화 속도에 발맞춰서 경남의 제조, 중소제조업들이 남북경제협력을 통한 새로운 경제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가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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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지사가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그는 “도는 현재 남북교류협력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며 “남북교류기금 조성과 남북교류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례 개정안을 다음 도의회에 제출해 남북교류협력을 경제협력과 함께 기존 추진해왔던 농업교류협력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오전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과 남북경제협력에 대해 상의했다”며 “북측과 경제협력에 관심 있는 도내 기업들을 함께 조사하고 어떤 교류협력이 가능한지 함께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남 경제인 방북단을 구성해 북측에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민간교류단체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 자동차, 금속가공 등 제조업이 중심인 경남기업들이 북측과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는 분야가 북측의 광물자원을 활용한 소재부품산업으로 본다”며 “이런 부분들은 모두 현장을 방문해야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경제인들이 직접 방문해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경남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구상도 소개했다.

    그는 “중소제조업체들이 우선 스마트 산단에 입주를 하고 산단 인근에 광주형 일자리와 같이 보육과 교육, 주거와 관련된 각종 시설들을 집중 마련해 사실상 생활임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남형 일자리를 추진하는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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