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1~153) 승부 끝

백16까지는 조용한 흐름이나 흑17로 좌하 귀에 침입하여 흑31까지 선수를 살고 흑33에서 35로 시비를 걸었을 때 백36은 12의 한발 밑으로 두점머리를 두드리는 것이 기세며 쉬운 길이었다. 흑48까지 백이 양단되어 어려워졌고 흑49에서 51로 젖히게 되어서는 백의 고전이다. 백52 이하로 수습을 꾀하지만 흑61로 되어서는 별다른 묘책이 보이지 않는데 백62때 흑63은 타협책. 흑68을 선수하고 55의 한발 아래로 두어 백돌을 몽땅 잡으러 갔다면 백이 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백66에 흑67로 차단하여 백68에서 72까지를 선수하고 백74로 상변에서 살기를 했지만 흑89로 우변 백6점이 흑의 수중에 들어가서는 백이 망한 결과로 사실상 승부는 끝난 셈이다. 이후 백이 안간힘을 다해봤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 2단 송태곤 ○ 2단 김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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