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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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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립 숲유치원’설립 재추진

장애·비장애 유아 통합교육의 장
도교육청, 설립 실무지원 TF 구성
부지 물색·지자체에 협조 예정

  • 기사입력 : 2018-09-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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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추진했다가 부지선정 난항으로 지연됐던 ‘공립 숲유치원’ 설립을 재추진한다.

    경남도교육청은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등 17명으로 숲유치원과 숲 체험 교육원 설립을 위한 실무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숲유치원은 지난 2016년 박종훈 교육감이 국제교류협력단으로 북유럽을 방문했을 때 덴마크의 숲유치원을 보고 미래지향적인 유아교육의 대안으로 제안돼 추진했다. 이후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공터에 숲 유치원을 설립하기 위해 학교, 동문회 측과 다각적인 협의를 벌여왔지만 무산되는 등 진척이 없었다. 하지만 박 교육감이 재선 출마 당시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재추진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TF는 폐교와 이전 공공기관 건물, 지역 공원 등을 대상으로 부지 물색에 나서고 지자체에도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숲유치원은 일반 유치원처럼 운영되지만 숲속에 설립해 생태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고, 유아들이 숲속에서 자유로운 놀이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전인적인 발달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특히 장애학생을 수용해 장애-비장애 유아의 통합교육으로 차별이나 차이 없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규모는 일반학급 만 3세, 4세, 5세반 3학급과 특수반 3학급 등 모두 6개 학급 72명 이내다. 숲유치원 주변에는 숲 체험 교육원을 함께 조성해 일반 유치원 유아들도 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숲유치원 설립을 재추진하기 위해 TF를 만들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향후 부지 선정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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