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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운드 ‘와르르’… 3연패 수렁

SK와 인천 원정경기 4-11 완패
나성범·모창민·김태진 홈런 빛바래

  • 기사입력 : 2018-09-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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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군단의 마운드가 초토화됐다.

    NC 다이노스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11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NC의 시즌 성적은 56승 1무 79패가 됐으며, SK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5승 10패가 됐다.

    선취점은 NC에게서 나왔다. 1회초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SK 선발 켈리의 149㎞ 초구를 상대로 방망이를 휘둘러 좌월 선취 솔로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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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 선발 이재학이 1회말 한동민을 볼넷 출루시킨 1사 1루 상황에 로맥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이 과정에 이우성의 포구 실책으로 1루 주자의 홈인까지 허용했다. 이후 김동엽에게 안타를 내주고 맞은 1사 1, 3루 위기에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까지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NC도 2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의 동점 솔로포로 맞받아쳤다. 하지만 2회말 이재학이 땅볼 2개를 손쉽게 엮어낸 이후 나주환과 노수광에게 각각 안타, 투런포를 두들겨 맞아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NC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회말 이재학이 로맥, 김동엽, 이재원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뺏겼다. NC는 이어진 무사 2, 3루 위기에 이재학을 강판하고 최성영을 내세웠지만 SK 김성현과 노수광에게 각각 2타점, 1타점 적시타를 두들겨 맞아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6회말에도 3점을 더 뺏긴 NC는 8회초 김태진의 투런포로 2점을 따라갔지만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마운드가 SK의 화력을 견디지 못했다.

    선발 이재학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준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등 2이닝 7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성영(1이닝 1실점)-이형범(2와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이어진 계투진 역시 교체 등판하는 족족 실점하는 등 SK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4·5번째 투수 박진우·유원상은 합계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타선의 응집력도 아쉬웠다. NC는 이날 SK를 상대로 홈런 3개를 포함해 9안타를 기록했지만 산발적 타구에 그치는 등 4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SK 선발 켈리를 상대로 성급한 승부를 펼쳐 볼넷을 1개도 골라내지 못하는 등 투구수 84개만에 아웃카운트 21개(7이닝)를 날렸다.

    이달 초 경찰야구단과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강민국과 김태진 등 신인급 선수들이 각각 1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스크럭스, 노진혁 등 주전급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스크럭스와 노진혁은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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