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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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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35)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05

“공항에 다녀오겠습니다”

  • 기사입력 : 2018-10-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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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심매가 불편한 표정으로 등려화를 쏘아보았다.

    “나는 오후에 다시 올까요?”

    “아니야. 서울에서 서민은행을 경영하는 서경숙 이사장과 기획사 사장이 올 거야. 점심 같이 하지.”

    “그래도 돼요?”

    “인맥을 넓히는 것은 좋은 일이잖아? 식사를 하면서 그들과 이야기를 해봐. 기획사 사장은 예사로운 사람이 아니야. 미국 음반시장과 미국 드라마 시장에도 뛰어들려고 하고 있어.”

    “일하는 데 방해가 되면 안 되잖아요?”

    “괜찮아. 내 사무실은 언제나 열려 있어. 점심 먹고 호텔에 가서 잠시 쉬었다가 오면 될 거야.”

    행사 시간까지는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알았어요.”

    원심매는 차를 마시고 김진호는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했다. 직원들 중 절반은 쇼핑몰 오픈 행사장에 가 있다. 군데군데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이 보인다.

    “양제훈씨에게 전화해서 점심 약속 없으면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해.”

    기획사 일을 맡아야 하는 주령령에게 지시했다. 주령령이 양제훈에게 전화를 했다.

    “1시까지 들어오시겠다고 합니다.”

    전화를 마친 주령령이 김진호에게 보고했다.

    “그럼 식당 예약 좀 해.”

    “몇 명이나요?”

    “20명 정도.”

    “알겠습니다.”

    주령령이 얌전하게 인사를 했다.

    “공항에 다녀오겠습니다.”

    장위가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갔다. 김진호는 커피를 스스로 따라 마셨다. 유이호가 바쁘게 일을 하는 것이 보였다.

    “어때?”

    유이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유이호가 사용하는 컴퓨터 모니터는 알아볼 수 없는 기호들이 날아다닌다. 유이호는 회사에서 가장 비싼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가 고장이 나면 안 되기 때문에 삼성의 신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한다. 화웨이나 다른 제품들은 가격이 싸지만 고장이 날 위험성이 높다.

    “버그는 없을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서버는 충분한가?”

    “다운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서버실도 확실하게 점검하게.”

    “예.”

    “유튜브 조회는 얼마나 되나?”

    유튜브에 쇼핑몰이 오픈한다는 동영상을 올렸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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