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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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올 시즌 상위권 도약 꿈꾼다

외국인 선수 영입 등 전력 강화
라인업 변화로 빠른 농구 기대
김종규 부활·김시래 활용 과제

  • 기사입력 : 2018-10-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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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봄농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LG는 지난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슈퍼스타’ 현주엽 감독을 선임하고 김영만 전 DB 감독, 박재현, 강혁 등 ‘코치 드림팀’을 구축하면서 상위권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54경기 중 단 17승을 거두고 역대 구단 최저 승수(2004-2005시즌 17승)와 동률을 기록하는 등 10개 구단 중 리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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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LG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열린 2018-2019시즌 팬 출정식에서 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창원LG/


    하지만 이번 시즌의 ‘현주엽호’는 다르다. 현 감독은 지난 시즌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농구 스타일을 정립했다. 게다가 비시즌 기간 동안 본인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를 과감히 정리,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새로 영입하는 등 라인업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시즌 LG에서는 조상열·배병준·최승욱·류종현·박래훈 등 5명의 선수가 팀을 나갔으며, 강병현·이원대(이상 KGC 트레이드)·유병훈·주지훈(이상 군 전역)이 합류했다. 많은 슈터를 잃었지만 조성민·강병현·유병훈 등 강력한 슈팅 가드진이 진을 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강병현은 높이·1대 1 능력·팀플레이 감각 등 고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을 겪은 여파로 지난 시즌에는 주춤했지만, 경기력을 되찾는다면 조성민과 함께 ‘투톱 스코어러’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 라인업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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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LG는 외국인 선수로 제임스 메이스(199.9㎝)와 조쉬 그레이 (180.9㎝)다. 메이스는 2년 전 창원 LG를 통해 KBL에 데뷔했으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대체 선수로 SK에 합류해 활약하는 등 KBL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선수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2m 신장 제한이 생긴 이번 시즌 가장 큰 용병이라는 점에서 메이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쉬 그레이는 시즌 개막 전부터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하나다. 미국에서도 해결사로 평가받던 그레이는 LG 이적 후 연습 경기를 통해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지난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는 22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조성민과 잦은 부상에 시달린 김종규의 부활이다. 특히 2m 신장 제한으로 외국인 선수 높이가 낮아진 가운데 207㎝의 높이를 가진 김종규가 골밑 싸움에서 승기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LG에게 이번 시즌 김종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야전사령탑’ 김시래의 활용 또한 중요한 과제다. 김시래는 LG 공격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 그레이가 공을 쥐고 직접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인 만큼 김시래와 플레이 스타일이 겹치기 때문에 둘 중 한 명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LG로서는 김시래와 그레이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공격 패턴 개발에 힘써야 한다.

    지난 시즌 LG는 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80득점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공격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뛰어난 공격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 영입에 성공했고, 김시래·조성민·김종규 등 기존 핵심 선수들과 함께 강병현 등 새롭게 합류한 전력이 빠른 시간 안에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이번 시즌에는 LG 특유의 빠른 농구 부활과 함께 봄농구를 기대해볼 만하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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