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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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38)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08

‘사무실은 태풍전야일세’

  • 기사입력 : 2018-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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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는 장대한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에 부닥쳤고 끊임없이 중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중국에서 기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당대에 재벌이 되었기 때문에 김진호는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앞으로 많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김진호는 정중하게 청했다.


    “하하하. 술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해요.”

    장대한이 유쾌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장대한은 재벌 회장답지 않게 소박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칼국수 장사로 시작해서 당대에 재벌그룹이 되다니.’

    김진호는 장대한에게 감탄했다. 어쩌면 사업도 운이라고 했는데 그에게 운이 따른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운칠기삼이 거짓이 아닌가?’

    시중에 떠도는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장위는 서경숙과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김진호는 식사를 하고 나자 오후 5시에 행사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장대한과 서경숙은 나란히 호텔로 갔다. 그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이 보통 사이가 아니구나.'

    장대한과 서경숙이 수상한 눈빛을 주고받고 있었다.

    김진호는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신 뒤에 행사장으로 갔다. 행사장은 준비를 모두 마치고 점검을 하고 있었다. 김진호는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는 오픈 연설문을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큰 타이틀은 메모를 하고 살을 보태는 형태로 연설을 할 작정이었다.

    ‘사무실은 태풍전야일세.’

    사무실이 조용하기만 했다. 이런 행사는 리허설을 해야 하지만 규칙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할 생각이었다. 시간이 가까워지자 김진호는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 있었다. 식전 행사로 가벼운 케이팝 시간이 있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케이팝 가수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사람들이 흥겨워하면서 무대를 바라보았다.

    김진호는 출입문 앞에서 직원들과 함께 호스트 역할을 했다. 시간이 되자 장대한과 서경숙을 비롯하여 동대문 상인들, 양제훈, 이진영과 몇몇 기자들까지 오고 학생들도 30명이나 왔다. 학생들에게는 케이랜드의 옷이 선물로 지급되었다.

    무대에는 십대들이 케이랜드 옷을 입고 가벼운 워킹을 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북경 시장 조천우가 오고 케이랜드 일을 하는 택배회사 총심 진수련을 비롯해 관련업체 사람들도 왔다.

    “어서 오십시오.”

    김진호는 행사장 입구에서 일일이 그들을 맞이했다.

    “수고가 많습니다.”

    조천우 북경시장은 수행원까지 거느리고 있었다. 그가 움직이자 사복의 공안들까지 출동하여 동태를 살폈다.

    이내 시간이 되었다. 사회는 강정과 유이호가 보았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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