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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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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출신 이재훈 산악인 빈소 조문 줄이어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원정 중 참변
부경대, 고인 명예졸업장 유족에 전달

  • 기사입력 : 2018-10-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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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로 참여했다가 참변을 당한 이재훈(25) 대원이 진주 금산면 출신인 것이 뒤늦게 밝혀져 출신학교와 지역 산악계가 애도를 보내는 등 슬픔에 빠졌다. 또 이씨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 김창호(49) 대장 등 원정대 5명의 시신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이후 유가족에게 각각 인계됐고, 이씨의 유가족은 이날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고 이재훈 대원은 진주 금산면 출신으로 현재 부모가 거주하고 있으며, 금산초와 진주 동중학교, 동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4년 부경대학교에 입학한 후 휴학했다. 빈소 앞에는 전국 각지의 산악회와 동문 등이 보낸 조화가 줄지어 세워졌고, 빈소 입구에는 ‘이재훈 산악인, 산에서 잠들다’라는 내용이 담긴 추모 현수막이 내걸렸다.

    모교인 진주동중과 동명고등학교는 현수막을 내걸고 조화와 위로전문을 보냈다. 장례식장에는 부경대 교직원과 학생, 지역 산악회원 등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경대 김영섭 총장은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명예졸업장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부경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 산악부로 활동한 이씨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한 이후 고 김창호(49) 대장이 이끈 원정대에 합류해 식량·의료를 담당했다. 한편,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네팔 히말라야 다올라기리 산군의 구르자히말산(7193m)에서 새로운 루트인 코리안웨이 개척에 나섰고, 지난 12일 해발 3500m에 설치된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5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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