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오는 28일 제2회 김해시장배 대상경주(국산2세, 1200m)를 개최한다.
김해시와 렛츠런파크 부경의 지역 말산업 발전을 위한 우호협력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개설·시행된 김해시장배는 국산 2세 우수마 선발을 위한 ‘쥬버나일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서, 오는 12월 브리더스컵(GⅢ)을 앞두고 유력마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검증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2세마 경주인 만큼 예측불허의 경주가 될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세마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경주 적응이 덜 돼 생각도 못한 악벽(경주마의 나쁜 버릇)이 발견되기도 해 ‘도깨비 경주’라고 불린다.
이번 대회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능력치를 보유한 말은 ‘톱오브더 월드(암, 레이팅53)’다. ‘톱오브더 월드’는 렛츠런파크 부경 간판 외국인 조교사 ‘울즐리’가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경주마로, 지난 6월 첫 데뷔 후 3경기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모두 1300m 이하의 단거리 경주에서 우승했다는 점에서 이번 1200m의 김해시장배 경주에 유력한 우승후보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광의 파이트(수, 레이팅40)’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영광의 파이트’는 총 4번의 출전 경주에서 모두 3등 이내 입상 성적을 거뒀다. 특히 최근 2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톱오브더 월드’와는 달리 특별경주(9.30, GC트로피경주) 우승 경험을 가졌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외에도 데뷔 후 3연승을 기록 중인 ‘영광의 시크릿(수, 레이팅47)’,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킹삭스(수, 레이팅43)’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이한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