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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발전 6개사 빚내서 신재생에너지 투자할판"

"총사업비가 설비 투자비 크게 초과"

  • 기사입력 : 2018-10-29 18: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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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산하 6개 발전 자회사의 신재생 발전 설비 투자비가 외부차입 없이는 조달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의원이 한수원 등 발전 6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30년까지 발전 6개사의 신재생투자를 포함한 전체 사업의 투자비는 140조 3601억원이었으며, 발전 6개사의 영업활동현금은 99조 6841억원으로 투자비가 40조 6760억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까지 6개사의 신재생 설비투자비는 총 40조 1649억원으로, 투자 재원 부족으로 대부분 외부 차입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대규모 빚을 통한 신재생투자는 각 발전사의 부채비율 급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됐다. 동서발전의 부채비율은 2018년 99.3%에서 2027년 223.4%로 올라갔으며, 서부발전은 2018년 162.5%에서 2029년 218.8%로, 남동발전은 2018년 110.7%에서 2025년 188.2%로 올라갔다.


    또한 114조 9299억원으로 건설될 신재생 설비는 총 38.7GW로 발전 효율 15%를 감안할 경우 발전량은 5.8GW에 불과하다. 이는 1.4GW 원전 약 4기 분량으로 신고리 5·6호기의 1호기당 건설비용 4.3조원을 적용할 때 총 17.2조원이면 발전 가능한 전력량이다.


    윤한홍 의원은 "원전 17억2000억원이면 가능한 발전량을 위해 115조원을 쓰는 것이 과연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부인지, 일부 신재생발전업자를 위한 정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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