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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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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창원시의원, 가고파국화축제 집단퇴장 왜?

앞줄 지역위원장·둘째 줄 시의원 배석
의장 예정된 축사도 않고 행사장 나와
민주당 “한국당 잘못”…시 “대책 모색”

  • 기사입력 : 2018-10-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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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소속 창원시의원과 창원시가 가고파국화축제 행사 의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창원시와 창원시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가고파국화축제 개막식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행사장 좌석 맨 첫 줄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배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항의하기 위해 다같이 퇴장했다. 의장은 예정됐던 축사를 하지 않았다.

    당시 행사장 첫 줄에는 허성무 시장과 의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각 정당 창원지역위원장 자리가 마련돼 있었고 창원시의원들은 둘째 줄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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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경남신문DB/


    자유한국당 창원시의원들은 ‘사람중심 완전히 새로운 창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허성무 시정이 시민이나 시민 대표인 창원시의원 대신 시장과 같은 당 소속 지역위원장을 행사장 맨 첫 줄에 앉도록 한 것은 시와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춘덕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화관광국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축제 행사장에서 한 단체의 장을 시장 옆에 앉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람 중심 완전히 새로운 창원인데, 지금 보면 특정당 중심 과거 회귀이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한국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창원시의원들은 의전을 강조하는 행위 역시 시민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것이며,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중립성도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최근 지방자치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역 정당에 대한 중요성도 따라 커져 각 정당 지역위원장도 소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국회의원, 광역의원, 시의원, 각 정당 도당·지역위원장의 좌석 배치나 소개를 포함해 종합적인 창원시 자체 의전 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의회 등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소하고 공정한 의전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50만 이상 대도시 등의 사례를 살펴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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