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가 31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도의회/
안완기(55)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가 경남도의회 인사검증 절차를 통과했다.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성갑)는 31일 안완기 후보자에 대한 직무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을 벌여 적격하다고 판단해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수원 출신인 안완기 후보자는 서울대(공법)-서울대 행정대학원-미국 하버드법대를 졸업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김&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고,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을 거쳐 현재 준법경영컨설팅 대표를 맡고 있다.
경제환경위 소속 의원들은 안 후보자가 중앙에서만 주로 활동해 경남에 연고가 없는데다 지역 공공기관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경남테크노파크의 역할론과 조직관리 계획, 향후 목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안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근무할때 창원국가산단과 마산 수출자유지역 등 조성업무를 했었고, 중앙정부와 외국기업, 대기업 관련 활동이 오히려 외부의 객관적 시각으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경남테크노파크는 스마트공장과 제조업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크노파크가 일회성 지원이나 개별기업에 대한 단편적 지원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경남의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채용 문제와 근무환경 조성, 노사관계 등 조직관리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남도와 도의회 간 협약에 따라 인사검증 대상인 6개 출자출연기관장 중 5명이 도의회 인사검증 절차를 통과했고,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의 경우 1일 공모가 끝난 후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 인사검증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차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