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민주 성지 마산’ 국내외 작가 작품으로 보세요

리좀, 10일까지 ‘리좀 페스티벌-소소사의 3·15’
레지던스 프로그램·예술인파견사업 참여 15명
‘마산’ 소재 삼아 전시·공연·특별상영회 선보여

  • 기사입력 : 2018-11-02 07:00:00
  •   
  • 메인이미지
    이수정 作 ‘Blue Screen’.


    ‘에스빠스 리좀’이 ‘2018 창원 리좀 페스티벌-소소사의 3·15’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지난 6개월 동안 리좀에서 진행한 국제·국내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예술인파견사업에 참여한 15명의 예술인들의 다원적이며 융합적인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마산이라는 지역의 정체성을 예술의 소재로 삼아 회화, 설치, 조각, 만화, 사진, 영상, 마술, 극작, 소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했다.

    개인작업뿐만 아니라 협업, 장르간 융합 등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업도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항운노동조합 부지에 있는 옛 마산항 관제실에서 오픈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작가들의 작품을 최종적으로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전시, 공연, 특별상영회 세 개 분야로 열린다. 하효선 에스빠스 리좀 대표는 “주제인 ‘소소사의 3·15’는 거대담론으로서의 역사적 사건을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역사적인 것을 규정하는 과정에서 탈각된 ‘소소하고 평범한 그 무엇들’을 뜻한다”며 “리좀에서 진행한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예술인파견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메인이미지
    세골렌 페로 作 ‘Lesdrapeaux 깃발’.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옛 마산항 관제탑과 창원시 친수공간 공원조성지 가벽에서 전시가 열린다. 회화, 설치, 사진, 조각, 만화, 영상 장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이번 전시에는 마르시알 베르디에(프랑스), 비르지니 로케티(프랑스), 사라윗 추티윙페티(태국), 니쿨린 베르게르(남아공), 세골렌 페로(프랑스), 최정민 영화감독, 김요섭 소설가 등 국제 레지던스 입주작가가 참여한다. 여기에 국내 레지던스 입주작가인 김소해, 조성훈, 오승언, 김서래, 이수정, 양서준도 함께 작품을 내건다.

    2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에스빠스 리좀’에서는 낭독음악극 ‘그대, 가을에 부쳐’가 관객들을 만난다. 국악프로젝트 이음과 배우 김소정·강주성이 출연하며 극본·기획은 손상민 극작가가, 영상은 최정민 영화감독이 맡는다. 이튿날인 3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테이블쇼-일각(一角)’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3~4일 이틀 동안 씨네아트 리좀에서 ‘제39주년 기념 부마민주영화상영회’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맥코리아’ ‘타인의 삶’ 등 다섯 편의 예술영화가 상영된다. 부마항쟁의 반독재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 오늘의 민주주의를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후원으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정민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민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