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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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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콩쿠르, 첼리스트 이상은·이정현 공동 1위

윤이상 특별상은 없어… 내년엔 피아노 부문 경쟁

  • 기사입력 : 2018-11-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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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2018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우승자가 결정됐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지난 3일 열린 결선무대에서 심사위원들이 공동 1위로 이상은·이정현(대한민국), 3위 레브 십코브(러시아)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브 십코브는 관객이 뽑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특별상도 받았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박성용 영재 특별상은 전예진에게 돌아갔다.

    메인이미지왼쪽부터 공동 1위 이상은·이정현


    한편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수여하는 윤이상 특별상은 윤이상 협주곡을 연주하는 참가자가 결선 진출에 실패해 올해는 주인공이 없었다.

    2018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명화 첼리스트는 “콩쿠르 참여를 위해 통영에 오기까지 대단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모든 참가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공동 1위에 오른 두 첼리스트는 떠오르는 차세대 음악가다. 이정현 첼리스트는 1991년생으로 퀸 엘리자베스 음악원과 줄리어드 음악원을 나왔으며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 장-니콜라스 우승과 플란크 헌팅턴 비브 음악인 재단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은 첼리스트는 1993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했다.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2위와 요한센 국제 콩쿠르 1위에 올랐다.

    메인이미지왼쪽부터 3위 레브 십코브(러시아), 박성용영재특별상 전예진


    이번 콩쿠르는 23개국 74명이 지원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열리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국내 최초로 가입 이후 지난 2014년 콩쿠르연맹 총회를 통영에서 개최하는 등 세계적 위상의 콩쿠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윤이상 선생의 유해가 통영으로 돌아와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됐다. 내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 부문으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4일 오후 3시 경남MBC 창원홀에서 입상자콘서트 무대에 올라 콩쿠르 본선, 결선 연주곡을 선보였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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