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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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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유어초 문재령 학생,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금상

전교생 9명 시골학교 다문화가정 성장
한국·캄보디아 2개 언어 능숙하게 구사

  • 기사입력 : 2018-1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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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유어초 문재령(가운데) 학생과 지도교사상을 받은 김가경(오른쪽) 교사가 교육부 담당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유어초/


    전교생 9명의 작은 학교인 창녕 유어초등학교(교장 김영희)가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금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유어초 4학년 문재령 학생은 지난 3일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교육청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한 제6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경남대표로 참가해 금상을 수상했다.

    문재령 학생은 이 대회에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아버지 언어인 한국어와 어머니 언어인 캄보디아어를 능숙하게 구사해 대회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 학생은 “평소에 한국어가 서툰 어머니와 매일 캄보디아어로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학생의 아버지는 ‘우리 재령이의 소질을 찾아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장문의 편지를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어초는 평소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작은 학교만의 특색적인 교육활동이 이번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

    김영희 교장은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존중하고,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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