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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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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행복도시 해답 ‘슬로시티’서 찾는다

내년 ‘슬로라이프 4.0’ 본격 추진
전통문화 자원 기본한 도시 재생

  • 기사입력 : 2018-1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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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가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을 계기로 가야역사문화 등 전통문화 자원을 기본으로 역동성과 여유로움이 조화되는 행복도시를 추구하기로 해 향후 변모 과정이 주목된다.

    시는 지난 3일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을 갖고 ‘김해 슬로라이프 4.0’ 비전을 제시했다.

    슬로시티는 환경과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가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행복운동이다.

    ◆급격한 산업화로 각종 문제 표출= 김해시는 국내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26만명이던 인구는 두 배 이상 늘어 현재 5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400여개 기업은 7500여개로 다섯 배 이상 늘었다. 급격한 성장으로 도시가 발전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윤택해졌지만 도농 불균형, 무분별한 도시 개발과 공장 입주로 인한 난개발, 원주민과 이주민의 갈등 등 여러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들을 슬로시티 운동으로 풀어가려고 한다.

    김해에는 슬로시티와 어울리는 자산들이 많다. 김해시는 2000년 전 찬란한 철기문화로 융성한 가야국의 발원지 금관가야가 태동한 곳이다. 또 분청도자기, 장군차, 진영단감, 산딸기 등 전통산업과 음식이 어우러진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해 슬로라이프 4.0 내용은= 시는 이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자연, 문화, 사람’이라는 4대 분야별 전략과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단기·중기·장기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지역경제분야는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 스마트도시 김해’, ‘아시아 슬로비즈 어워즈 개최’, ‘안전한 먹거리, 슬로푸드 플랜’ 등의 세부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자연분야는 ‘공원 전자파 제로지대’, ‘도시숲 가꾸기 사업 확대’, ‘화포천 습지보전 관리센터 및 생태촌 조성’, ‘미세먼지 감축대책 수립’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 문화분야의 경우 ‘가야건국 세계도시 프로젝트’,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허왕후 신행길 관광자원화 사업’, ‘낙동강 뱃길복원 등 슬로레저 활성화’ 등의 과제를 실천한다. 사람분야는 ‘명상센터 조성’, ‘김해 슬로학교 개설’, ‘사회적 기업 발굴 프로젝트’, ‘사람중심 행복도시 김해 프로젝트’ 등의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내년부터 추진할 사업도 정해 세부 추진계획도 수립했다.

    ‘콘텐츠 권역 주민협의회 구성’, ‘시민 교육 플래너 및 프로젝트 매니저 그룹 육성’, ‘김해 슬로기업협의체 구성 및 아시아 슬로비즈니스 포럼 개최’, ‘교차로 슬로시티 랜드마크 설치’, ‘김해 20% 플러스 녹색지대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콘텐츠권역 주민협의회 구성은 시 전역으로 슬로시티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4개 콘텐츠권역을 선정하고 다른 슬로시티와는 다르게 권역별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주민 참여와 전문성을 높인다. 슬로기업협의체는 10여 개 기업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종 사업 추진 주체로 참여시키는 한편 향후 참여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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