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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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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첫날… 휘발유값 1400원대까지 내렸다

도내 직영주유소 123원 일제히 인하
일부 자영주유소도 가격 인하 동참
오전부터 차량 주유 행렬 이어져

  • 기사입력 : 2018-11-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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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6일 오전 도내 곳곳 주유소에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휘발유·경유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즉각 유류세 인하를 반영했다. 창원시 의창구의 한 직영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전날 1635원에서 이날 1512원으로, 경유는 1445원에서 1358원으로 각각 123원과 8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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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인 6일 창원시 성산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ℓ당 1492원, 경유를 ℓ당 1349원에 할인 판매하자 주유차량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전강용 기자/

    자영주유소도 유류값 하락에 동참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창원터널 인근의 한 주유소는 지난 5일까지 휘발유 1625원, 경유 1455원이었다가 이날 오전 7시 휘발유 1588원, 경유 1425원으로 내렸다. 이어 오후에는 휘발유 1498원, 경유 1358원으로 추가로 내려 전날 대비 휘발유는 127원, 경유는 97원 하락했다. 또 LPG는 911원에서 880원으로 내렸다. 이날 오전 이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던 이모씨는 “어제 주유 경고등이 켜졌지만 유류세 인하가 시작되는 오늘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 주유소 대표 김성국씨는 “오전에만 평소보다 50%가량 더 많은 운전자들이 방문했고 오후에 가격을 추가로 인하하자 차량들이 줄을 섰다”며 “지난 재고량이 남아 있지만 이익을 일부 포기하고 유류비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름값 하락이 주유소 전반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이번 주까지는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 성산구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자영주유소들도 정부정책에 발맞춰 최대한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 재고량을 미리 소진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자영주유소들이 재고량이 떨어진 상태라서 주문이 몰려 현재 본사에서 유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유류세가 인하된 가격 적용은 향후 며칠 더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치로 창원시 내 휘발윳값이 가장 낮은 곳은 마산합포구의 한 주유소로 1475원을 기록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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