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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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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BPA ‘연도 해양문화공간’ 왜 미루나

당초 6월까지 전망타워 등 조성 계획
용역 끝나고도 착공 차일피일 미뤄
김성찬 의원 “약속한대로 착공해야”

  • 기사입력 : 2018-11-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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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창원시 진해구 연도 신항에 랜드마크 격인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용역 등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건설관련 일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본지 취재 결과, 해수부와 BPA는 신항을 홍보하고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원시 진해구 연도 일원에 올해 6월 30일까지 국비 297억원, BPA 195억원 등 총 492억원을 들여 전망타워와 야외조각공원, 해안낭만파크 등의 친수시설과 주차장, 산책로 등 기반시설을 내용으로 하는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키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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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 연도 신항만 전경 /경남신문DB/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 2011년 12월 ‘해양수도 부산의 워터프런트 개발과 랜드마크 조성 연구’ 용역을, 2012년 7월 ‘부산항 신항 해양문화공간 조성방안 수립’ 용역을 각각 의뢰했다.

    이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2014년 12월 제3회 부산청-BPA 업무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했고, BPA는 2015년 12월 ‘부산신항 연도 활용방안검토’ 용역을 의뢰했다.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수부는 지난 2016년 9월 제3차 전국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갔다.

    BPA는 용역을 통해 방문객 편의제공을 위한 서비스 공간 확보 등을 위해 향후 항만내 위치할 연도를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향은 적절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BPA는 다만 구체적 추진계획 수립 후 협의 요청시 접근도로 등 기반 인프라에 한해 국비지원을 검토해야 하고, 조성시기는 2-6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2022년)시 가능함으로 이를 고려해 세부조성시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또 지난 2016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우예종 BPA 사장은 “연도에 해양문화공간을 짓는 것으로 용역결과가 나와 있다. 그렇게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남기찬 현 사장도 “연도에 짓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해수부와 BPA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재까지 해양문화공간 조성 사업에 대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은 부산시가 신항의 랜드마크격인 해양문화공간을 부산으로 옮기기 위해 해수부를 통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성찬(창원 진해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연도 해양문화공간은 해수부와 BPA가 당초 계획하고 약속한대로 조속히 착공해야 하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해수부와 BPA가 신항을 우리나라 대표항을 넘어 동북아 최대 환적중심항만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맞춰 연도 해양문화공간을 미래지향적인 일류 관광문화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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