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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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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가 수업 도중 학생 2명 폭행 ‘논란’

도교육청, 오늘 사실확인 등 진상 조사

  • 기사입력 : 2018-1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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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내 모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 2명을 폭행해 경남도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께 교실에서 수업 도중 30여명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 2명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주먹과 발로 각각 때렸다.

    A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한 것은 당시 교실에서 한 학생이 교육 자재를 찾다가 교사 밑에 있던 자재를 주우면서 “얘들아 여기 있다”고 한 말과 행동에 모멸감을 느꼈고, 또 다른 학생은 수업시간 장난을 쳤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이 사실을 보고받은 학교장은 해당 교사와 함께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지난 5일에도 해당 학년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한 차례 더 사과를 했다. 당시 해당 교사는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 여러분 곁을 당분간 떠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A교사에 대해 학생들과 분리 조치했고, 해당 교사는 지병으로 병가를 신청해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의 학교폭력사안이 접수돼 학교측으로부터 경위를 우선 파악했다”면서 “9일에는 해당 반 학생들과 교사를 대상으로 사실 확인을 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사에 대한 징계수위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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