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 경제학의 모험- 과거 경제학자들로부터 찾는 경제 문제 해법

  • 기사입력 : 2018-11-09 07:00:00
  •   
  • 메인이미지


    우리는 21세기의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전문 경제학자들이 경제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아님을 목격했고, ‘사회과학의 여왕’을 자처했던 경제학의 권위도 동시에 흔들리게 되었다. 기존의 주류 경제학만으로는 현실 세계의 다양한 경제 문제들을 이해할 수 없고, 해결할 수도 없음이 분명해졌기에 경제학도 변화의 와중에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장하준 교수의 <경제학 강의>를 통해 ‘경제는 전문가들에게만 맡겨두기에는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더 복잡하고 다양해진 세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경제학을 공부해야 할까?

    <경제학의 모험>이 제시하는 길은 2가지다. 우선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과거 경제학자들의 성공과 실패를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 이는 경제학의 역사를 다루는 기존의 책들도 했던 일들이다. 그러나 이제는 기존에 보아 왔던 경제학자들보다 더 많은 경제학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38개의 경제학을 소개한다. 왜 이렇게 많은 경제학을 알아야 할까? 다양한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답변들이 새로운 이론을 만들고, 새로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만난 경제학자는 각자 자기 시대가 앓던 문제에 대처하며 서로 다른 이론을 제시했다. 경제학에서는 수학 문제 정답처럼 길이길이 옳다고 남는, 단 하나의 ‘참’인 대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 속 사상가가 서로 다르게 대응하며 접근한 덕분에 우리는 여러 영감을 받아 우리 나름의 새로운 이론을 정립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이론은 극심한 불평등이든 금융 위기든 지구 온난화든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경제 문제를 직시하는 데 꼭 필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김진원 옮김, 부키 펴냄, 2만원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양영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