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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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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나노기술 기업’ 지역대표기업으로 키운다

나노융합난방 ‘면상발열체’ 개발한
‘넥스트원·넥스터뷰’와 업무협약
군, 산단 입주시 행정·재정적 지원

  • 기사입력 : 2018-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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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근제(오른쪽) 함안군수와 고인선 넥스트원·넥스트뷰 대표가 지난 9일 군수실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함안군/


    함안군이 세계적인 수준의 나노기술을 보유한 관내 혁신기술기업을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

    함안군은 지난 9일 조근제 군수와 나노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칠원읍 넥스트원·넥스트뷰(주) 고인선 대표가 군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첨단나노산업 활성화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넥스트원·넥스트뷰는 사업 확장 시 군내에 조성된 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신규 고용 시 군내 거주 지역인재를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함안군은 넥스트원·넥스트뷰가 산업단지에 입주 시 신·증축업무를 지원하고 나노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넥스트원·넥스트뷰는 수년간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신개념 탄소나노튜브(CNT:carbon nano tube) 발열체인 ‘면상발열체’ 제품을 개발, 세계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나노 혁신기술 기업이다.

    인류를 바꿀 10대 물질에 포함돼 있지만 ‘정복하기 어려운 10대 물질’로도 분류되는 CNT는 그간 세계적 대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넥스트원·넥스트뷰는 CNT를 가로 2.5m, 세로 1.2m 크기의 특수유리 표면에 코팅해 최소전력으로 최대 500℃의 발열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신개념 나노융합난방시스템인 ‘면상발열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면상발열체는 전기장판처럼 전기선으로 열을 내는 방식 대신 머리카락 굵기의 2500분의 1수준인 200㎛크기의 초미립 탄소나노튜브를 유리 표면에 직접 분사해 고착시킨 후 전기를 흘려 원자 간 충돌로 열을 내도록 한 제품이다. 지난 2002년 러시아 우주선 실내 난방에 최초 적용된 기술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가로 20㎝, 세로 30㎝ 정도를 제작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가로 2.5m, 세로 1.2m 규모의 대규격에 CNT를 균일하게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전 세계서 넥스트원이 유일하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화재나 단선 등의 문제점이 해결돼 침대, 보료, 소파, 매트, 창호, 옥외용 벤치, 버스정류장 의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조 군수는 “세계가 주목하는 나노 융합 기술기업이 함안에 소재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창업이나 사업 확장 시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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