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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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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서 조현병 환자 승합차 몰고 인도 돌진

건널목 건너던 시민 등 3명 부상
경찰, 살인미수 혐의 영장 신청

  • 기사입력 : 2018-11-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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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에 인도에 있는 시민들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해 부상을 입힌 3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밀양경찰서는 12일 A(39)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 7분께 자신의 승합차를 몰고 밀양시내 한 편의점 앞 인도로 돌진해 B(55)씨 등 2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인근의 건널목을 건너던 C(62)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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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이 사고로 B씨 등 2명은 타박상 등을 입었고, C씨는 발가락이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편의점을 향해 3차례에 걸쳐 돌진했지만, 다행히 승합차가 인도 턱에 걸려 실패해 큰 인명피해는 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신원을 특정해 사고 당일 오후 1시 30분께 A씨의 거주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조현병 증상으로 지난 2006년부터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사건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고의로 사람을 치려 한 정황이 상당하고, 차로 사람을 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보편적 상식으로 보여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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