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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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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투데이] 김정학 경남경찰청 과학수사계 경감

국제 CSI 컨퍼런스서 최우수상 수상 ‘화제’
‘슬링샷 발사방향 따른 충격형태 분석’ 발표

  • 기사입력 : 2018-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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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실험한 결과가 현장에서 활용돼 사건이 해결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정학(49·사진) 경감이 국내 최대 과학수사 학술회의인 ‘국제CSI 컨퍼런스’에서 3년 연속 주요상을 수상해 화제다.

    김 경감은 지난 6일 경찰청과 한국CSI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8 국제CSI 컨퍼런스’에서 ‘슬링샷 발사방향에 따른 충격형태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경감은 최근 유사총기(슬링샷)로 쇠구슬을 발사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유사총기의 발사방향과 충격형태를 비교한 자료를 데이터화해 발사지점에서 범인의 족적, 지문, 유전자 등 현장 증거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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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경감은 앞서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총기발사 잔여물(GSR) 상태변화’를 발표해 ‘대한민국 과학수사 대상’을 수상해 특별승진했으며, 2016년에도 ‘화재폭발현장의 지문 유전자 상태변화’를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한 국제감식협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화재폭발현장의 지문 유전자 상태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지난 5월에는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총기테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과학수사관으로 배치됐다.

    김 경감은 “범죄 현장은 계속 새로워지고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증거를 찾기 위해 과학수사기법도 계속 발전돼야 한다”며 “후배들이 실험을 할 때 많이 도와줘서 좋은 상을 받았는데, 이들이 저 이상으로 우수한 과학요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경감은 6년째 경남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서 과학수사론 강사로도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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