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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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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힐만 감독 후임은 염경엽 현 단장…연봉 7억원 '최고 대우'

3시즌 만에 사령탑 복귀…“구단 이해도 높고 감독 역량 충분히 검증”

  • 기사입력 : 2018-11-13 13: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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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현 단장을 13일 선임했다.

    SK는 12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지 12시간도 안돼 전격적으로 후임 감독을 발표했다.

    SK는 제7대 감독으로 염 단장을 선임하고 3년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7억원은 KBO리그 감독 연봉 중 최고액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종전 최고인 연봉 5억원을 받았다.

    SK는 힐만 감독의 연봉이 60만 달러(약 6억8천300만원)인 점을 고려해 염 신임감독의 연봉을 이와 맞추고, 단장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우승 프리미엄을 보태 역대 최고 대우라는 선물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3시즌 만에 사령탑으로 돌아온다.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넥센 히어로즈를 이끌었다. 4년 내리 포스트시즌에 팀을 올렸고, 통산 305승 6무 233패, 승률 0.567을 올렸다.

    SK는 염 신임감독이 구단 이해도가 높은 데다 데이터 분석력을 포함한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판단에 따라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염 감독이 지난 2년간 단장을 지내며 SK의 선수 육성시스템을 구축해 앞으로 SK '제 2왕조 시대'를 이끌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염경엽 신임감독은 "힐만 감독님이 잘 다진 팀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감독으로서 인천 연고 팀을 맡아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야구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주체인 구단, 선수단,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1991년 인천 연고 팀인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염 감독은 2000년까지 현역으로 활약한 뒤 구단 직원으로 변신했다.

    이어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8년 LG트윈스 운영팀장, 2010년 LG트윈스 코치 등을 지냈다.

    SK는 15일 오후 3시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감독 이·취임식을 연다. /연합뉴스/


    SK 새 감독으로 선임된 염경엽 SK와이번스 단장
    [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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