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하동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3명 정부포상

조복금 선생 ‘건국훈장 애족장’, 김계정·강화선 선생 ‘대통령표창’

  • 기사입력 : 2018-11-14 07:00:00
  •   

  • 3·1운동과 국내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하동 출신 조복금(趙福今 1911~?·여·하동읍) 선생, 4남매 독립운동가 김계정(金桂正 1913~?·여·하동읍 두곡리) 선생, 광주 3·1운동을 주도한 강화선(康華善 1904~?·여·광주 양림동 거주) 선생에게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각각 건국훈장과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13일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에 따르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조복금 선생은 1931년 경남·부산·대구·전남북 등지에서 하동 출신 권대형(건국훈장·2005) 등과 반제국주의 민족해방 운동을 이끌었다.

    선생은 또 경남교원노조 간부로 활동하면서 하동 출신 제영순·김계정·류인두 등과 ‘반제반전 격문사건’에 연루돼 1932년 대구에서 일본경찰에 붙잡혀 소위 치안유지법 및 출판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 고초를 겪었다.

    대통령표창을 받는 김계정 선생은 하동 출신 독립운동가 김계영·김태영·김두영 3형제의 여동생으로 오빠들과 함께 4남매가 독립운동에 가담했다.

    광주 3·1운동에 가담한 강화선(평안남도 평양출신) 선생은 당시 15세의 광주 수피아여학교 학생으로, 독립유공자 포상자 중 역대 전국 최연소 독립유공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은 “여성독립운동가 조복금·김계정·강화선 선생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주목받지 못한 잊혀진 인물이었다”며 “이번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늦게라도 빛을 보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재익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