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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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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다큐 ‘끌려간 사람들, 지쿠호 50년의 기록’ 19일 방영

재일사학자 고 김광열씨 수집 자료 토대
탄광 강제 노역 문서·사진·영상 등 공개

  • 기사입력 : 2018-1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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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경남은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끌려간 사람들, 지쿠호 50년의 기록(기획 김태석, 연출 정영민, 촬영 강건구)’을 19일 창원지역에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재일사학자 고 김광열씨가 지쿠호 지역을 다니며 50년간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강제 동원 실상을 밝힌다. 1938년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령이 발표된 이후 조선인들은 일본 각 지역으로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 지쿠호는 일본 3대 탄전 중 조선인 징용 노동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13만여 건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물에는 지쿠호 탄전지대 124개 탄광에 끌려온 조선인의 이름과 본적 등을 알 수 있는 근로자 명부, 보험료 징수 사실을 최초로 입증할 수 있는 건강보험대장, 실제 노동자들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단체 숙박영수증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 다큐에서는 조선인들의 참혹한 강제 노역 실태를 담은 문서, 사진, 영상 자료 등 기록물들이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된다.

    연출을 맡은 MBC경남 정영민 기자는 “일제 징용 피해자 43만명 가운데 경남(당시 부산, 울산, 경남) 출신이 많았다”며 “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끌려갔고 얼마나 참혹한 노동에 종사했으며, 어떻게 죽어갔는지 밝힐 수 있는 희귀 기록물을 통해 피해 진상규명과 피해권리 구제, 관련 연구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남에서는 징용 2세들의 피해 증언이 잇따르고 지난 5월 노동자 단체들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조선인 노동자상을 창원에 건립하며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들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며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유골 봉환 문제 등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한 과제는 우리 몫이다”고 덧붙였다.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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