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현장 도착시간이 작년보다 올해 더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해 가장 번지는 시간은 7분. 이 때문에 소방서에서는 현장 7분내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른바 소방 ‘골든타임’이다.
그런데 7분내 현장 도착률이 지난해보다 올해 더 늦어졌다. 경상남도소방본부가 경남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소방차량의 7분내 도착률은 67.3%였지만, 올해(9월말 기준) 7분내 도착률은 60.5%로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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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지역(창원 제외) 18개 소방서의 평균 현장 도착시간을 보면 진주소방서와 통영소방서, 의령소방서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소방서의 7분내 도착률은 지난해보다 모두 느려졌다. 이에 대해 도소방본부는 작년 평균 출동거리는 3.87㎞인데 올해는 4.56㎞로 늘어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더불어 정체나 불법주차차량 등 외부변수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남택욱(더불어민주당·창원4)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시간이 늦어지면 인명, 재산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출동시간을 단축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