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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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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작년과 비슷… 영어 어려웠다

새로운 유형 없었지만 변별력 갖춰
26일 정답 발표·내달 5일 성적 통지

  • 기사입력 : 2018-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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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역과 수학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렵게 출제됐고,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더 어렵게 출제돼 또 다시 불수능으로 평가됐다. 이번 수능은 크게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도가 비교적 높아 어느 정도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국어=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평가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71.1%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등은 출제과목별로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와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하면서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어 영역은 수능에서 잘 제시되지 않았던 소설+시나리오 등 복합지문이 많았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포함돼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이도가 상당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국어영역에서는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이에 대한 문제 보기에 오·탈자가 발생했다. 지문과 35번 문항 보기 2번(홀수형·짝수형 동일)에는 각각 ‘(봄을) 바라보고’라고 돼 있는데 이는 ‘(봄을) 바라고’의 오기이다. 평가원은 문제풀이에 지장이 없도록 정오표를 제작해 배부했다.

    ◆수학 가·나형 지난해와 비슷= 수학 영역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다. 수학영역은 크게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도가 비교적 높아 어느 정도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수학영역 가형 나형 모두 EBS와 연계율은 70.0%다. 수학영역은 이공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비교적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됐고, 지난해 수능 또는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문제 푸는 시간이 9월 모평이나 작년 수능과 거의 비슷하게 걸렸다. 난이도는 비슷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지난해보다 어려운 영어=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다. 영어 영역의 등급별 변별력이 작년 수능보다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영어 영역의 EBS교재 연계율은 73.3%였다.

    영어 영역 브리핑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유성호 숭의여고 교사는 “등급별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갖춰졌다”며 “전체적인 문제 유형 배치와 수준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처음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됐고,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은 2등급 등 10점 단위로 등급이 떨어지며 20점 미만은 가장 낮은 9등급을 받는다.

    한편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 시작됐다. 지원자는 59만4924명이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누리집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1월 26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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