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상수도의 유수율(요금을 받을 수 있는 비율)을 높이고 관로 관리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심사대상에 선정돼 상수도 경영개선의 전기를 맞게 됨에 따라 상수도 운영 경험과 전문기술을 갖춘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실무작업에 들어간다.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이번 계획에 따라 기본·실시설계를 위해 의령읍 수용가를 개별 방문해 관로탐사와 밸브류 조사를 한 후 이를 토대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 환경부 사전심의를 신청해 사업범위 등을 최종 확정받을 방침이다.
현재 군이 구상중인 종합계획은 오는 2022년까지 국비 221억원과 지방비 100억원 등 모두 331억원을 확보해 의령읍내 상수도 관로 29㎞를 교체·개선하고 군 전역에는 상수도 유지관리시스템과 블록을 구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군은 상수도 현대화가 마무리되면 현재 40~50%대에 머물고 있는 유수율이 85%로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설공사는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3일 의령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 조사 시 주민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선두 군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군민들에게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사업추진 과정에 한국환경공단과 시공사 간 긴밀히 협력, 군민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