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순씨는 22세에 시집와 시부모를 봉양하면서 자녀 2명을 키우기에는 농촌의 현실이 너무 어렵다고 판단해 화장품 방문 판매와 야쿠르트 배달 등 온갖 일을 찾아다니며 남들보다 몇 배로 노력하면서 가정을 꾸려 왔다. 생업으로 바쁜 중에도 마을 부녀회장과 이장을 맡아 마을의 독거노인을 부모처럼 돌보고 이웃들의 민원 해결과 복지를 위해 앞장서 왔다.
남편 배팔랑씨 또한 가업인 농업을 이어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는 등 마을에서 효자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씨 부부가 시부모는 물론이고 마을의 독거노인을 친부모 모시듯 섬기는 모습에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92세의 시어머니 또한 며느리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서로 고마워하고 배려해주며, 존중하는 모습이 개인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웃어른을 공경하고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다. 또 젊은 시절부터 마을의 일꾼으로 대소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지역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며 마을의 웃어른을 시어머니 모시듯 소홀함 없이 공경하는 모습에 주위에서는 효자, 효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