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남신문·경남중소벤처기업청 공동] 도내 수출클럽 탐방 ② 세계로엑스포트클럽

“다양한 업종·스타트업 열정으로 승부 건다”
작년 결성… 회원사 47% 스타트업
식품·화장품·건축 등 업체로 구성

  • 기사입력 : 2018-11-18 22:00:00
  •   

  • 세계로엑스포트클럽(회장 박종규)은 도내 수출클럽 중 가장 최근인 지난해 결성됐다. 활동경력은 짧지만 업종 다양성과 스타트업 열정으로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로엑스포트클럽(이하 세계로클럽)은 신생 클럽이라 아직 회원사 수출 신장 실적 등이 수치로 잡히지는 않지만 클럽만의 특징을 살려 빠른 실적 향상을 이뤄낼 계획이다. 세계로클럽의 특징 중 하나는 회원사 32개 업체 중 47%에 해당하는 15개 기업이 스타트업이라는 점이다. 특히 이들 업체 대표도 30~40대로 구성돼 있어 사업 열정 만큼은 중견 기업 못지않다. 수출은 열정만으로 어렵기에 회장을 맡고 있는 ㈜대성열처리 박종규 대표를 주축으로 선후배 기업 간 수출 시너지를 내고자 세계로클럽이 출범하게 됐다.

    메인이미지
    세계로엑스포트클럽 회원들이 지난 13일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부품 중견 기업을 방문해 해외 시장개척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세계로엑스포트클럽/

    또 세계로클럽의 회원사는 업종 다양성이 높다. 도내 클럽들이 대부분 기계·금속 분야 업체로 구성된 것과 달리 세계로클럽은 식품·화장품·건축·바이오·IT 분야 기업이 회원사의 44%를 차지하고 있어 다른 업종 간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계로클럽 회원사로 창원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낚시용품 업체 ‘가미즈’ 김기범 대표는 클럽 활동을 통해 내수 시장 악화를 극복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사업을 해보니 기업들이 기술이 있어도 수출에 있어서는 역량에 한계가 있다”며 “선배 기업들이 먼저 겪었던 시행착오와 노하우들을 알려주고 후배 기업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상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계로클럽은 지난해 설립 이후 주로 회원사 간 화합과 단결력을 높이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매달 회원사 관계자 35명이 참석해 클럽정기회를 열고 지난 10월에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아쿠아셀 등 우수기업 방문 행사를 열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시장조사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뤄졌다. 이번 시장조사를 통해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선배 기업 4곳을 방문해 현지 시장 정보를 파악했다. 특히 현지에 정착한 국내 자동차 중견기업 사례 통해 수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도움으로 각 회원사들은 업체 성격에 맞는 현지 진출 기업을 선정, 방문해 실질적인 수출 방법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박종규 회장은 “특허나 자기만의 기술이 있는 회원사들이 모여 있어서 어느정도 탄력만 받으면 벤처 기업으로서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젊은 CEO들이 모였으니 넓은 세계로 우리나라 우수한 상품을 알리고 회원사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게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조규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