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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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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양화마을, 반딧불이 마을로 바뀌나

유충 먹이 다슬기 11만여미 방류
군에 소규모 마을가꾸기사업 신청

  • 기사입력 : 2018-11-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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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 대가면 양화마을이 반딧불이를 활용한 이색 마을로 변모한다.

    양화마을은 대가면 사무소에서 7㎞정도 떨어진 외진 곳으로 60가구 10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 마을 사람들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고성군에 소규모 마을 가꾸기 사업을 신청했다.

    양화마을이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사업비 5억원을 지원받아 방문객들에게 어릴적 동심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반딧불이 마을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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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은 반딧불이 마을 변모를 위해 우선 군비 770만원을 지원받았다. 주민들은 군비에다 자신들이 모은 자금을 합해서 주민주도형 마을가꾸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4차례에 걸쳐 농촌현장포럼을 추진했다. 이들은 현장포럼을 통해 양화마을만의 특색있는 자원인 반딧불이를 활용한 주민주도형 마을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그 첫단계로 다슬기를 방류했다.

    다슬기는 오염된 하천 정화는 물론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로도 사용돼 자연생태계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3일 양화마을 추진위원회와 마을주민 20여명은 양화소하천에서 다슬기 11만여미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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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대가면 양화마을 주민들이 양화소하천에 다슬기를 방류하고 있다./고성군/

    이날 방류된 다슬기는 0.7㎝ 이상의 크기로 수산종자 질병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치패들이다. 아울러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마을 조성을 위해 마을 진입로에 꽃길을 조성했다.

    정삼수 추진위원장은 “이번 다슬기 방류사업을 시작으로 마을주민 모두가 반딧불이가 잘 서식할 수 있는 깨끗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며 양화마을만의 특색 있는 마을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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