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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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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될 때까지 투쟁”

범시민대책위 창립총회·출범식
“인천대교 비해 ㎞당 4.7배 비싸”

  • 기사입력 : 2018-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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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가 20일 시청에서 출범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속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창립총회 및 출범식이 20일 오전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15일 1면 ▲"출퇴근 통행료만 40만원"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

    이날 대책위는 거제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50개 단체 대표 50명을 공동대표,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거제경실련 대표 등 5명을 상임대표로 하고, 집행위원장은 진휘재씨가 맡아 통행료가 납득하는 수준으로 인하되고, 무료화가 될 때까지 조직적으로 장기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거가대교 통행료는 전국 최악의 비싼 통행료”라고 강조했다. 8.2㎞의 거가대교 민자사업 구간에 통행료가 편도 1종 승용차 기준 1만원은, 385㎞인 경부고속도로의 1종 승용차와 비교하면 25배이고, 3종 화물차 기준으로는 약 60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인천대교의 통행료 5500원과 비교해도 ㎞당 4.7배가 비싸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가대교 공사비가 인천대교보다 공사비가 더 들었는데도 행정이 부담한 거가대교의 재정지원금 비율은 29%, 인천대교 49%보다 오히려 20% 낮다”며 “실패한 민자정책의 과도한 비용부담에다 국가가 부담해야 할 추가공사비까지 주민에게 전가시킨 나쁜 행정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대책위는 정부가 지난 8월 27일 국가 운영 18개 민자 고속도로 운행료를 오는 2022년까지 재정도로 수준으로 인하해 민자 고속도로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데 주목, 거가대교는가 고속국도는 아니지만 고속도로에 준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여기에 당연히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특히 정부는 조선업 불황으로 거제시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각종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문제는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간헐적으로 통행료 인하를 요구했는데 이제는 통행료가 무료화되는 날까지 조직적으로 투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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