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음악관련 학과 출신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창원문화재단과 경남대·창원대는 산학 시너지 네트워크 구축 협약사업으로 뮤지컬과 오페라를 각각 무대에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다.
창원대 음악과는 21~22일 이틀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 중이다. 조르주 비제 작곡, 프로스페르 메르메 소설 카르멘 원작으로 김유섬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다.
1875년 빈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집시 여공과 그녀에게 매혹된 탈영병 돈 호세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페라, 현대무용 등 시공을 넘나들며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이다.
카르멘 역을 맡은 이려진과 돈호세를 연기하는 안예찬, 미카엘라를 맡은 백혜정 등 음악과 출신 선후배가 무대를 꾸몄다. 창원대 음악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라 스텔라 오페라단이 힘을 보태는 이 공연은 21일에 이어 22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관객을 만난다.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는 창원 3·15아트센터서 뮤지컬 ‘페임’을 무대에 올린다. 페임은 노래, 춤, 연기, 연출 등 예술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미국 뉴욕 라가디아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청춘 뮤지컬로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유영재 교수가 총감독을 맡아 서현아, 이효빈, 강민구, 천정민 등 경남대 동문들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6일 오전 10시 30분, 27~28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총 5회에 걸쳐 공연이 펼쳐진다.
두 대학 공연 모두 오전 공연의 경우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오후 공연은 지역민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문의는 창원문화재단(☏ 719-7800~2),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249-2125), 국립창원대학교 음악과(☏ 213-3900)로 하면 된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