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8일 (목)
전체메뉴

도내 농민 연평균 2367명 감소…10명 중 6명은 노인

동남지방통계청 ‘경남농가 현황’
7년새 농가인구 7만2569명 감소
65세 이상 노인은 4781명 늘어

  • 기사입력 : 2018-11-21 22:00:00
  •   

  • 도내 농촌이 늙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최근 7년간 전체 농가인구는 7만2569명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농가인구는 4781명 늘어났다.

    메인이미지사진출처/픽사베이/

    2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경남의 농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는 27만4930명으로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10년(34만7499명)보다 21.9% 감소했다. 한 해 평균 농가 인구 1만367명이 줄었다. 하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11만6586명에서 2017년 12만1367명으로 4% 늘었다. 특히 농가인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0년 26.6%였으나 2017년에는 44.1%로 상승했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공식적인 농민이라 할 수 있는 농가경영주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도내 농가경영주는 12만4865명으로 2010년(14만1431명) 대비 11.7% 줄었지만 65세 이상 농가경영주는 2010년 6만9293명에서 2017년 7만5084명으로 7.8% 늘었다.

    특히 농가경영주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10년 49%였으나 2017년 60.1%로 증가했다. 도내 농민 10명 중 6명은 노인이라는 것이다. 지난 7년간 농가경영주는 연평균 2367명 감소했지만 노인 농가경영주는 연평균 827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농가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진주시로 3만4230명을 기록했다. 뒤이어 창원 2만8775명, 밀양 2만3244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전체 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산청군으로 31.9%(1만1577명)로 나타났고 함양군(31.8%, 1만2790명), 남해군(30.4%, 1만3573명) 순이었다.
    메인이미지

    한편 농민들의 주 소득원은 농업이 아닌 농업 외 수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가소득 중 농업 외 소득이 37.6%를 차지해 농업소득(24.9%)보다 12.7%p 높았다. 농업 외 소득에는 임업·제조·숙박·음식점업 등에서 발생하는 겸업 수익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받는 수입인 사업 외 소득이 포함된다.

    전체 농가소득은 늘었다. 지난해 도내 농가 평균 소득은 3675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3% 증가했다. 이 중 사업 외 소득은 999만원으로 전년 대비 13.7% 상승률을 보이며 소득 분야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규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