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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겨울나기- 김길규(마산소방서장)

  • 기사입력 : 2018-1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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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에게 겨울은 출동 벨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뜨거워지는 계절이다. 그만큼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급격히 증가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기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토대로 보면 지난해 마산에서는 총 25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중 겨울철 화재가 93건으로 가장 많았다. 겨울철에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소방대원들이 겨울철이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산소방서에서는 ‘시민중심 안전한 창원’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화재예방 홍보로 방화환경 조성에 나섰고, 내년 2월 말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으로 정해 화재예방과 함께 신속한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겨울철 불은 우리들이 추위를 이겨내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부주의하게 사용하면 가정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평소 관심과 안전수칙을 익힐 필요가 있다.

    사소한 부주의를 이겨내는 안전한 습관은 첫째, 119(1가정에 1대 이상의 소화기·감지기를 9(구)비하자)를 실천하도록 하자.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주택용소방시설이라 하는데 이것들을 통해 초기 화재를 진압하고 신속한 대피를 통해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초기화재 진압에 있어 소화기는 소방차 1대만큼의 화재진압 능력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화재 발생을 소리로 알려주는 주택화재경보기를 통해 화재를 조기에 인지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다.

    둘째, 방화문은 항상 자동으로 닫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건물 화재 시 화염이나 유독가스가 다른 층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고 소방관 등이 구조할 시간을 벌 수 있는 생명보호막이기 때문이다.

    셋째, 출동하는 소방차를 보면 양보 운전해야 한다. 교통량 증가와 불법 주정차, 양보 의식 부족 등으로 긴급자동차 출동이 지연됨에 따라 화재, 구조, 구급 등의 신속한 대응에 문제가 된다.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이 혼잡한 상황에서는 긴급차량을 위해 양보운전은 꼭 필요하다.

    넷째, 겨울철 화재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겨울철에는 특히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을 피해야 한다. 전기난방기구는 상대적으로 전기사용량이 높아 과부하가 발생하기가 쉽다. 전기히터, 전기온풍기 등을 사용할 때는 전용 콘센트를 단독으로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다. 모두가 안전에 관심을 갖고, 또 그대로 실천한다면 화재 발생건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김길규 (마산소방서장)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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