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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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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로봇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있다

  • 기사입력 : 2018-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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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을 로봇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경남로봇산업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박광희 경남테크노파크 기능기계·소재부품센터장은 엊그제 경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로봇산업발전포럼에서 경남로봇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이를 제안했다. 도내 제조로봇업체, 경남테크노파크 지능기계·소재부품센터와 경남로봇랜드재단 등이 참여하는 방안이다. 경남로봇산업진흥원이 로봇랜드와 로봇비지니스벨트 사업 등을 통합하는 총괄기구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설립의 타당성은 충분하다. 로봇산업 메카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하나씩 갖춰지는 셈이다. 도내 제조로봇 핵심기술 성장은 물론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로봇이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지목된 지 오래다. 향후 자동차산업을 능가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최근 창원상공회의소가 ‘창원 주력산업과 미래산업 인식조사’ 결과도 이를 방증한다. 창원지역 기업들은 창원의 주력산업인 산업기계·자동차·전자제품 등의 산업구조가 앞으로 10년간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ICT·로봇산업’을 집중육성 해야 할 산업으로 꼽았다. 이 산업이 창원 업체들이 갖고 있는 기존의 강점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만큼 지역 경제활성화에 중요한 기반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내엔 로봇관련 기업이 150여개사에 이른다. 창원은 이에 대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경남로봇산업진흥원이 설립된다면 경남의 로봇산업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포럼에선 로봇인력양성을 비롯해 산·학·연·정 클러스터 구축, 로봇전용공단 설립 등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로봇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필요한 생태계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은 중요한 과제다. 로봇산업이 지역 전략산업으로 우뚝 설 때까지 관련기관들의 끈기 있는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내년에 로봇랜드가 개장되면 경남 로봇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다 경남로봇산업진흥원의 가세는 경남이 국내 로봇산업을 견인하는 중추 역할의 기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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