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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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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로봇산업진흥원 설립하자”

로봇산업발전포럼 세미나서 제안
인력 양성·전용공단 조성 등 요청

  • 기사입력 : 2018-11-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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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로봇제조업체, 로봇전문가 등이 경남을 로봇메카로 만들기 위해 경남로봇산업진흥원 설립과 로봇인력양성, 로봇전용공단 설립 등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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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로봇산업발전포럼 세미나’서 이주영(국회부의장) 회장 등 참석자들이 지역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광희 경남테크노파크 기능기계·소재부품센터장은 지난 23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희의실에서 경남로봇산업발전포럼(회장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사)경남로봇산업협회(회장 박명환)가 주최하고 경남도, 창원시, 경남신문, 국회로봇산업발전포럼이 후원한 경남로봇산업발전포럼 세미나에서 ‘경남의 로봇보급사업 확산 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경남로봇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경남로봇산업진흥원 설립을 제안했다.

    박 센터장은 경남로봇산업진흥원은 제조로봇업체, 경남테크노파크 지능기계·소재부품센터와 경남로봇랜드재단 등이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종대 창원시의원도 “창원은 로봇산업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지만 총괄하는 기구가 없다”며 “경남로봇산업 플랫폼 역할을 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경남로봇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력양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유근 부광정밀공업㈜ 대표는 “로봇이 고장나도 수리업체가 오지 않으면 고칠 수 없다”며 “경남도 등이 나서 로봇산업 교육실을 만들어 심도있는 교육을 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박명환 경남로봇산업협회 회장도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인력양성이 필요하다”며 “도와 시가 예산 책정을 해주면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양성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 천성봉 미래산업국장은 “학계 등이 참여해서 수요조사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서중교 코리아CNC 사장은 “로봇관련 업체에서 수년째 요구하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 최초로 경남에 로봇전용공단을 조성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지수 도의회 의장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로봇전용연구공단에 대해 집행부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이에 천성봉 국장은 “현재 경남에 로봇관련 업체가 150여개로, 더 많은 기업체가 있고 수요가 있어야 공단조성이 가능하다”며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단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경남로봇산업발전포럼 고문으로 위촉된 심상균 SP시스템스 회장은 “(로봇관련) 산학연이 융합되지 않고 따로 논다”며 “기업과 정치와 행정, 연구기관, 대학 등이 통합해서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클러스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는 “창원시가 투자를 해서 기계·전기·로봇 융합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 좌장을 맡은 이주영 경남로봇산업발전포럼 회장은 “오늘 토의된 내용을 더 발전시켜 실제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과 경남도민 앞에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도록 국회와 경남도, 창원시 등이 보다 긴밀하게 협의체를 형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지수 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김장하 창원시의회 부의장과 시의원, 김규환 국회의원, 최해범 창원대 총장, 박정진 경남대 부총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포럼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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