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내년부터 전 교과에 평화·통일수업 늘린다

미술시간엔 통일 상상화 그리고… 음악시간엔 통일노래 부르고…
교육부 ‘학교 평화·통일교육’ 계획 발표
도교육청, 2021년까지 4년간 실행키로

  • 기사입력 : 2018-11-29 22:00:00
  •   

  • 앞으로 예술과 체육, 가정, 도덕, 과학, 사회 등 거의 전 교과수업에 걸쳐 평화·통일교육 수업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또 경남도교육청은 2018~2021년까지 4년간 통일교육 관련 중기계획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메인이미지
    지난 10월 임진각 등 서북접경지역에서 배우는 경남교원 역량 강화 연수 중인 교사들./도교육청/

    ◆북한음식 만들고 통일 상상화도 그리고= 교육부는 “변화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미래 세대의 통일 역량을 키우고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보완해 관련 내용을 강화하고, 수업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교육 관련 교과 성취기준을 분석하고 내년부터 정책연구를 통해 교과서를 ‘평화통일 교육 체계’로 재구성하며, 교과서 서술도 평화·공존 관점으로 바꾸기로 했다.

    평화·통일교육 수업은 미술시간에 ‘통일 상상화 그리기’, 음악시간에 ‘통일 노래 부르기’, 가정시간에 ‘북한의 음식’, 과학시간에 ‘열의 이동 성질을 이용한 통일 마술컵 만들기’ 등 여러 교과 수업을 확대·권장키로 했다. 또 시도교육청과 협업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영상과 웹툰 등 미디어 자료 중심의 교수·학습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생의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평화·통일교육 교원 집중연수를 통해 양성된 핵심교원 (170명)으로 시·도교육청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컨설팅과 시·도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도별로도 추진하는 특강, 평화기행, 체험연수 등 현장 맞춤형 교원 연수를 지원하고, 그간 실시해 온 한국-독일 교원 교류를 북아일랜드, 발칸 등으로 확대해 교원들이 평화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통일 동아리 활동 지원을 올해 153개에서 내년에 200개교로 늘리고, 한국-독일 학생교류, 동북아 평화체험 등 학생 해외체험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시·도 교육청, 통일부(통일교육원), 유관기관과 학교 평화·통일교육 지원체계를 꾸리고 남북한 교육 실태나 교육과정에 관한 정책연구를 해 남북 교류·협력이 본격화할 경우를 대비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 중기계획 마련= 경남도교육청은 평화·통일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2018~2021년 4년간 중기계획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4년간 통일교육을 담당할 선도교원 26명을 공모로 선발해 전문강사로 투입할 예정이고, 향후 4년간 전 교원을 대상으로 3시간 이상 통일관련 교육이수 30%를 목표로 삼았다.

    학생들의 통일감수성 향상을 위해서 통일교육원과 협력해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에 활용키로 하고, 통일교육주간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나라사랑교육TF’를 운영해 통일과 독도 교육을 다룬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교육과 위안부 역사동아리 반크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한 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남북교육 교류사업으로 ‘꿈이 열리는 종이나무사업’과 ‘평양 장교리 소학교 지원’, ‘북한 금강산 수학여행’, ‘남북한 교사 예술교류활동’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족동질성 회복과 북한 이해교육을 위해서는 ‘경남학생평화통일한마당’과 ‘통일탐구토론대회’, ‘통일교육주간 운영’, ‘민간통일교육 지원’, ‘통일교육 동아리와 연구학교 운영’, 서해 5도와 휴전선, 전적지 등 ‘평화통일 감수성 향상 탐방연수’ 등도 추진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