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광 作.
2018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아지트 고성’ 특별전이 4일부터 고성박물관에서 열린다.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여섯 번째 프로젝트인 수로요 도예레지던스는 ‘아지트 고성’을 주제로 남효진·손민광·신재일·이정민·주수진·하나경 등 6명의 입주 작가들이 6개월간 동고동락하며 도자, 회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들은 레지던스 프로그램 기간 동안 고성 수로요를 아지트 삼아 다양한 문화, 교육, 예술 활동을 펼치며 지역민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 자신만의 에코백 핸드페인팅 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7월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대한민국예술인’전과 융합복합콜라보, 한·중 도예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지난 8월 중국 광저우 미술대학교 강사, 중국 신진작가들과 함께한 ‘한·중 도예워크숍·오픈스튜디오’는 울산시무형문화재 허진규 옹기장, 경남 도자기 최고장인 보천 이위준 작가, 수로요 도예 레지던시 입주 작가 전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에서 남효진 작가는 점토를 매체로 공간·움직임·도자를 표현한 ‘ITO(Play with clay)’, 손민광 작가는 홍성과 고성에서 접한 장소와 사람들과의 소통을 담은 ‘사람, 장소:홍성에서 고성까지’, 신재일 작가는 한 시대를 기록하려 한 ‘시대 미상 도기’, 이정민 작가는 부엉이 앞에 선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린 ‘부엉이 엄마·할머니’, 주수진 작가는 달빛 품에 피어나는 내면의 사유를 이야기한 ‘밤에 피는 달’, 하나경 작가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안난이’ 등을 선보였다. 전시는 8일까지.
이준희 기자
신재일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