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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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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시와노하, 마산해양신도시 롤모델로”

김 지사,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 견학
“지속가능성 등 개발 방향 점검할 것”

  • 기사입력 : 2018-12-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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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 개발 사례를 마산해양신도시에 접목해 정부의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찾아봐야겠습니다.”

    4일 오전 도쿄에서 버스로 약 한 시간 걸려 도착한 치바현 카시와시. 이 곳에는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가 조성돼 있다. 카시와(측백나무)노(의) 하(잎)는 측백나무 잎이라는 뜻으로 카시와시에 새로 돋아나는 잎이라는 의미로 이 도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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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경남도 스마트산업 연수단이 3일 일본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곳을 둘러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를 벤치마킹해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점검해봐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올해 1월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 부산시(219만㎡)와 세종시(274만㎡)는 규모가 큰 반면 마산해양신도시는 64만㎡라 민간과 기관 학교 등이 연계한 거버넌스를 만들고 지역과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신규로 조성하고 있다. 1단계로 부산·세종시룰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2단계는 지자체·민간 등의 자유로운 생각이 시범도시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제안이나 지자체 중심 민간·공기업, 대학컨소시엄 등 다양한 주체의 제안을 받아 내년께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우선 창원시의 마산해양신도시를 국가시범도시 2단계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창원시도 마산해양신도시를 세계적인 스마트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관련용역을 준비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가 지향하는 방향은 (職)일하고 (學)배우고 (遊)즐기고 (住)생활하는 것이다.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는 카시와시를 비롯해 민간 개발자인 미츠이 부동산 주도로 닛켄세케이, 히타치 등의 민간 기업은 물론 대학과 연구기관 등 민·관·학이 연계돼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 공생 도시’, ’건강 장수 도시’, ‘신산업 창조 도시’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들은 카시와노하에 아파트와 도쿄까지 연결되는 특급열차(츠쿠바 익스프레스), 쇼핑몰(라라포트) 등 각종 시설을 넣었다.

    카시와시는 인구 42만명이며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에는 3500가구 9000명이 생활하고 있다. 2030년까지 1만가구 2만6000명이 생활하는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곳의 핵심은 에너지관리 시스템(AEMS·Area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운영하는 스마트센터이다. 스마트센터는 에너지 운용과 함께 재해시 에너지 정보를 관리하는 거점역할을 한다.

    쇼핑몰과 사무실 등이 있는 게이트스퀘어 2층 스마트센터에는 실시간으로 지역 경계를 넘나드는 전력 감시화면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주요 지점 전력공급 현황과 소비량, 각 지역 발전량 등이 그래프로 모듈화되어 있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하마 키요코씨는 “게이트스퀘어 각 동에서는 전력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의 열과 공기를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AEMS를 조합해 최대 50%의 CO2 감축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카시와노하=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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