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박진열의 기보해설] 제7보(181~227) 착각

영남일보배 최고수전

  • 기사입력 : 2018-12-05 07:00:00
  •   
  • 메인이미지


    제7보(181~227) 착각

    조한승은 이창호에게 밀리는 원인을 “형세를 인식하는 시각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부분 부분의 절충에서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속단을 하는 것이다. 그런 장면들이 쌓여서 결국 극복하기 힘든 무거운 짐이 되는 것이다. 즉 낙천적인 스타일이 문제이나 이것은 꼭 단점만이 아니고 장점도 있다. 패싸움의 결말이 나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아무리 초읽기라 해도 조한승 정도의 마무리 실력이면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 조한승은 이 대국 사흘 뒤에 열린 마스터스 삼국지 최종 국에서도 이창호를 완파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특이하게도 이창호로부터 따낸 4승 모두를 속기 무대에서 장식했다. 계가로 간다면 반면 10집 정도의 차이. 흑225에 백226은 착각으로 흑227로 귀에서 수가 나게 됐다.

    ● 9단 이창호 ○ 8단 조한승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