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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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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 침체… 도내 역전세난 확대되나

주산연, 2019년 주택시장 전망
매매가격 전국 0.4%·전세 1% 하락
입주물량 많은 지방 하락세 지속

  • 기사입력 : 2018-1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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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도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경남의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의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주택매매거래는 전국적으로 올해(약90만건) 대비 6% 정도 감소한 85만건 수준의 매매거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산연은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거래 감소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주택매매 가격은 전국적으로 0.4% 하락, 전세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매가격은 서울시장에 잠재된 상승압력요인으로 서울 지역은 1.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이 올해와 비슷한 하락(0.9%) 추세를 이어가면서 전국적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세가격은 지난해 대비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입주물량 누적이 많은 지방을 중심으로 하락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 속에서도 준공물량이 여전히 많은 경남, 경북, 울산, 경기, 강원 등 지역의 역전세난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산연은 올해 경남 거제·양산·김해·창원, 경북 안동·김천·포항·구미, 충남 서산·아산 등 지역에서 역전세 문제가 가시화된 점을 지적하며 내년에도 경남을 비롯해 경북, 충청 지역은 역전세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임차인의 주거안정과 전세금에 대한 주거 불안이 공존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임차인의 전세금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월 기준 경남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1만4847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2480가구로 충남(3023가구) 다음으로 가장 많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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