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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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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이태양, NC와 진실 공방

이태양 “구단 처사 불공정”
도와준다며 자수 권유
언론 접촉 차단·악의적 인터뷰

  • 기사입력 : 2018-12-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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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5년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당시 NC의 처사가 매우 불공정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NC는 이태양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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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태양은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문우람 선수 관련 이태양 양심선언 및 문우람 국민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NC가 도와준다며 자수를 권유했고, 군대에 다녀오면 구단에서 다시 받아준다고 했다. 하지만 NC는 나와 언론의 접촉을 막고 오히려 나에 대해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NC는 내 전화번호가 바뀌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지만, 나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동일한 번호를 쓰고 있다. NC의 거짓 주장으로 나는 KBO 상벌위원회에 출두해 소명할 기회도 잃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태양은 회견에서 당시 브로커가 NC 소속 이재학 역시 승부 조작에 참여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C는 “지난 2016년 6월 27일 이태양과 면담했을 당시 이태양은 ‘승부 조작을 제안 받았으나 돈을 받은 적은 없으며 결백하다’고 주장했고, 이에 구단은 검찰에 사실을 설명하면 선처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그해 6월 28일 운영본부장과 함께 검찰에 출두했다”면서 “수사당국의 조사를 거쳐 승부 조작에 참여하고 금품을 받은 협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태양은 2017년 2월 16일 2심 재판에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 KBO상벌위원회는 2017년 1월 25일 이태양에게 영구실격 결정을 내렸으며, 2017년 5월 2일 2차 상벌위를 열어 선수 본인과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 실격 결정을 다시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NC는 이재학의 승부 조작 가담 주장에 대해 “이재학은 창원지검과 의정부지검에서 두 차례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면서 “사실과 다른 이태양의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태양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은 이재학 외에도 SK 김택형·한화 정우람 등 KBO의 다른 선수들도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며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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