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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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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자영업자·제조업 취업자 '고용 한파'

11월 도내 제조업 취업자수 40만명
전년동월비 5% 감소…8개월째 줄어
자영업 취업자수 30개월 만에 최저

  • 기사입력 : 2018-12-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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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제조업과 자영업 취업자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1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경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도내 제조업 취업자는 4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5.3%) 감소했다. 또 자영업 취업자는 44만2000명으로 2016년 5월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보통 제조업의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자영업으로 눈을 돌려 자영업 취업자가 늘어나는 게 고용시장에서 공식처럼 통한다. 하지만 최근 경기악화로 자영업 취업자도 동반 하락하고 있어 이 공식도 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제조업 취업자 전년 대비 증감을 보면 지난 4월 이후 8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대로 자영업 취업자는 지난 1월 이후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여 제조업 취업자 감소, 자영업 취업자 증가라는 일반적인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영업 취업자 증감률이 지난 9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9월 전년 대비 2000명 감소, 10월 2만명 감소, 11월 1만6000명 감소 등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 취업자는 57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9000명(9.3%)늘어 전체 취업자수는 소폭 늘었다. 11월 도내 전체 취업자수는 176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2000명(1.8%)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해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대 정책의 효과인지는 알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공부문이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다소 증가했지만 이러한 증가가 정부 일자리 대책의 영향인지는 지표상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메인이미지

    실업률도 악화됐다. 11월 경남의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고 실업자는 5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10.9%) 증가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봤을 때 2009년 11월(3.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1월 도내 실업자는 5만2000명으로 지난 8월(5만5000명) 이후 13개월 연속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방식으로 통계가 작성된 1999년 6월 이후 경남의 월별 실업자 평균은 4만3000명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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