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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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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나인, 한국 경주마 전설되다

그랑프리 우승·대통령배 4연패
국·외산마 중 최우수 경주마 등극
2014년부터 상금 42억여원 ‘최다’

  • 기사입력 : 2018-1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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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나인이 지난 11월 열린 대통령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부경 경주마 ‘트리플나인’이 한국 경주마 전설에 한 걸음 다가섰다.

    ‘트리플나인’이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결국 그랑프리(G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그랑프리 우승으로 ‘트리플나인’은 지난 11월 달성한 대통령배(GⅠ) 4연패 한국경마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국·외산마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경주마로 자리매김했다.

    ‘트리플나인’이 한국경마에서 쓴 발자취는 경이로울 정도다. ‘트리플나인’은 지난 2014년 데뷔 후 경마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대상경주에서 7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평생에 한번 우승하기 힘들다는 ‘대통령배(GⅠ)’ 왕좌 자리를 2015년부터 4년 연속 지키고 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그랑프리(GⅠ) 역시 서울·부경 경주마들이 총출동하는 특급 경주다. ‘트리플나인’은 국산마만 출전하는 대통령배와 달리 혼합 경주(외산마, 국산마 경쟁)로 시행되는 그랑프리(GⅠ)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경주마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트리플나인’은 수득상금과 레이팅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트리플나인’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수득상금 42억4515만2000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자기 몸값(1억5000만원)의 약 3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득상금 40억을 넘어선 경주마는 현존하는 경주마 중 트리플나인이 유일하다. 경주마 능력치를 보여주는 레이팅 역시 이번 그랑프리 우승으로 R130까지 올라가 국·외산마 통합 1위를 달성했다. ‘트리플나인’의 화려한 성적에는 한국경마사에 있어 최고 명장으로 뽑히는 김영관 조교사가 함께했다.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19조 마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해 최단기간 1000승의 신기록을 달성한 ‘기록의 사나이’다. 데뷔 15년 차인 김영관 조교사의 주요 기록으로는 17연승으로 국내 최다 연승마 배출(‘미스터파크’ 2007년 3월~2012년 6월), 10년 연속 다승왕(2008년~2017년), 역대 최단기간 조교사 통산 1000승 달성, 국내 첫 통합 3관마 배출(2016년 ‘파워블레이드’), 최우수 조교사 10회 수상 등이 있다.

    최병부 마주는 ‘트리플나인’이 그랑프리(GⅠ) 우승 직후 “그간 트리플나인에 보여준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상금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오는 30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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