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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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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검증단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 공항 역할 불가”

부울경 검증단, 중간보고회 개최
김경수 지사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오거돈 부산시장 “백년대계 생각해야”

  • 기사입력 : 2018-12-24 19: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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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부울경 검증단과 국토교통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김해에서 검증단의 중간 보고회가 개최됐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단(단장 김정호 의원)은 24일 오후 4시 김해시 주촌면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3개 시·도 공무원과 검증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3개 시·도의 단체장의 모두발언만 공개로 진행됐고 보고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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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4시 김해시 주촌면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중간 보고회가 열렸다. /박기원 기자/

    모두 발언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부울경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는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시점까지 왔다”며 “3개 시도는 신공항 문제를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와 방향을 정해나가야 될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 공항이라고 볼 수 없고, 김해신공항 건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가능하다는 보고에 대해서 공감한다”면서 “국토부의 불가능한 정책에 대해 정확하게 반박하고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국가적 차원에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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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4시 김해시 주촌면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중간 보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김정호 의원. /박기원 기자/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동남권이 발전하는데 공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공항 문제가 하루속히 합리적인 방향으로 잘 해결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토부의 기본계획은 규격, 용량, 활주로 길이, 확장성 등의 문제로 동남권 관문 공항의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검증단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정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중간 검증 결과 합의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국토부는 자료 제출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그 마저도 민감한 부분은 뺏다”면서 “왜 기준대로, 합의대로 안 됐는지 부울경 단체장들이 나서서 국토부 장관에게 정식 항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검토한 것만 가지고 볼 때 여러 가지 측면에서 (김해신공항은) 불가능하다”며 “총리실에 최종 판정을 요청하는 입장 선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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