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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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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유탄' 두산중공업 조직 축소…6개 사업그룹 3개로 통합

업무 비효율 낮추고 시너지 높여
신임 관리부문장에 정연인 전무

  • 기사입력 : 2018-12-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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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창원산단 내 두산중공업이 사업부 통합 등 조직개편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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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모습. /경남신문DB/

    두산중공업은 발전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기존 6개 부문의 BG(Business Group·사업부문)를 3개 부문으로 통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설계·조달·시공) BG와 워터 BG가 ‘플랜트 EPC BG’로, 파워서비스 BG와 터빈·발전기 BG가 ‘파워서비스 BG’로, 원자력 BG와 주단 BG가 ‘원자력 BG’로 통합된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발전 시장의 저성장 기조,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수년간 지속해서 매출이 줄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풍력사업, 가스터빈 개발 등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3~4년이 걸려 당분간 어려운 경영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일부 BG 통합을 통해 비효율을 낮추고 업무 시너지는 높여 보다 빠르고 민첩한 조직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가스터빈, 신재생,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최근 실적부진으로 인한 재무건전성 악화로 내년 1월부터 과장급 이상 부장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두산·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등 계열사로 전출을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사무직을 대상으로 만 56세 이상부터 적용되는 조기퇴직 연령을 올해 한시적으로 50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4년부터 사무직 정년을 만 56세에서 60세로 연장함에 따라 임금피크제와 조기퇴직 대상을 만 56세 이상으로 적용해왔다. 희망자는 조기퇴직제와 임금피크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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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관리본부장 정연인씨

    한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명우 사장(관리부문장)의 후임에는 정연인 전무(전 파워서비스 BG 산하 보일러 BU장·사진)가 내정됐다. 정 전무는 내년 1월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해 관리부문장을 맡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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