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배우 루시(박지영)가 29일 8시 부산 남구 하늘바람 소극장에서 뮤지컬 재즈 공연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배우 루시는 런던의 명문 뮤지컬 분야 세계 최고로 꼽히는 Mountview Academy of Theatre Arts 석사 졸업하고 현재 영국에서 활발한 배우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뮤지컬 'Butterfly Lovers', 'The Lightning Road', 코벤트 가든의 'Xmas Factor' 콘서트에 2년 연속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 연기한 1인극 'The List'는 세계적인 사회적 이슈를 한국 무용과 감성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단독 공연을 선보이며 런던에서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한국의 뮤지컬 시장이 급성장하며 라이온킹, 드림걸즈, 시스터액트 등 대형 브로드웨이 공연들이 내한하면서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홍광호, 조정은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던 것을 계기로 더욱 많은 배우들이 본토 시장에 도전하려는 추세이다.
루시는 부산대 경제학과를 나와 뮤지컬 배우에 대한 열망과 꿈을 버리지 못해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에 다시 진학했다. 이후 뮤지컬의 본 고장인 영국에서 정통으로 실력을 다져온 인재로 12월22일 태국 방콕 공연을 시작으로 29일 부산공연, 1월8일 서울공연, 1월 중순 일본 도쿄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서울·부산 내한 공연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바탕으로 마음의 파고를 일으키는 특유의 감성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뮤지컬곡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비롯해 흡인력 있는 재즈 Somewhere Over The Rainbow 등 귀에 익은 곡들을 편곡해 피아노 선율과 함께 따뜻하고 감미로운 연말 분위기를 선사한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