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대우조선 ‘골칫거리 드릴십’ 드디어 떠난다

2013년 수주 후 2년 넘게 인도 지연
선주사와 내년 1·3월 인도 합의
척당 5억3000만달러… 경영에 숨통

  • 기사입력 : 2018-12-27 07:00:00
  •   
  • 메인이미지
    대우조선해양의 드릴십./대우조선해양/


    거제 대우조선해양의 골칫거리였던 소난골사의 드릴십이 마침내 옥포조선소를 떠난다.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사가 발주한 드릴십 2척을 내년 초에 모두 인도하기로 선주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소난골사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해 당초 2016년 9월 인도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선주 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도가 계속 지연돼 왔으나 올해 유가가 60달러 선을 넘어서며 인도 협상은 급진전됐고, 소난골사와 기나긴 협상을 마치고 인도일정이 확정됐다.

    합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1월 말과 3월 말까지 1척씩 순차적으로 드릴십을 인도한다. 최종 확정 계약가는 선수금을 포함해 척당 5억3000만달러 상당이며, 이는 현재 시장가격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에 드릴십 2척을 인도하면 일시금으로 90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받게돼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부실의 주범이었던 소난골 프로젝트가 원만하게 해결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조기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기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